4일 현대차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58% 상승한 11만9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기아차도 종가 3만4850원을 기록하며 전 거래일보다 6.09% 상승했다.
상승 견인차는 판매 실적이었다. 이날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현대차는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한 6만5721대를 판매했다. 같은 기간 기아차는 10.2% 늘어난 4만7428대를 팔았다. 양사 합산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한 수치다. 미국 시장점유율은 현대·기아차가 각각 4.1%, 2.9%로 합산 점유율은 전년 동기 대비 0.3%포인트 증가한 7.0%를 기록했다. 작년 내내 판매 부진을 겪다가 연말부터 뒷심을 발휘해 판매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SUV와 레저용차량(RV)이 판매량 상승을 주도했다. 현대차는 투싼 등 RV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41% 늘었으며, 기아차도 스포티지와 쏘렌토 판매가 각각 25%, 10% 증가했다. 지난해 12월 한 달 동안 미국 전체 자동차 시장 판매량이 전년 동기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판매 부진과 큰 폭의 인적 개편에 따른 각종 비용 증가는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지난해 4분기 실적도 컨센서스를 밑돌 것으로 전망되는데 본격 반등은 1분기부터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희영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