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국민연금은 올 하반기에 최대 9조 원을 투입해 주식매입에 나섭니다.연금 운용 방식도 지금보다 공격적으로 가져갈 전망입니다.천권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는 2060년이 되면 모두 소진될 것으로 보이는 국민연금의 운용 틀이 싹 바뀝니다.우선, 상반기 2조 4천억 원에 불과했던 국내 주식시장에 대한 투자가 하반기에는 최대 9조 원까지 늘어납니다.채권 비중을 줄이는 대신, 현재 17.5%인 주식시장 비중은 2012년까지 40%로 확대됩니다.▶ 인터뷰 : 박해춘 /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안정적이지만 수익률도 낮은 채권 위주의 포트폴리오에서 고수익, 고위험 자산인 주식과 대체투자의 비중을 적극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박 이사장은 이를 위해 산업은행과 대우조선해양, 현대건설 등 민영화가 진행 중인 은행이나 매각이 예정된 기업의 지분 매각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고 밝혔습니다.해외 투자도 2012년까지 2배 이상 늘어납니다.▶ 인터뷰 : 박해춘 /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자본부족으로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미국, 유럽의 투자은행 등 금융회사에 대해 지분투자를 할 계획이다."국민연금공단은 이런 구조개편을 통해 국민연금의 수익률을 지금보다 2% 더 끌어올릴 계획입니다.하지만 국민연금이 국내 주식투자에서 상반기에만 10%가 넘는 손실을 본 것으로 알려지면서, 공격적인 투자가 오히려 기금 악화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mbn뉴스 천권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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