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글로벌 자연재해 등으로 여행객 수요가 큰 폭으로 줄면서 실적 부진을 겪은 하나투어가 올해 상반기 저점을 찍고 하반기부터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작년 초 대비 반 토막 난 주가도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8일 하나투어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0.15% 하락한 6만77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작년 초 10만원대에서 시작해 지난해 4월 12만8000원까지 오르며 고점을 기록했던 하나투어 주가는 지난해 10월 연중 최저점인 5만5900원까지 떨어졌다.
이후 점진적으로 반등세를 보이며 저점 대비 약 21% 올랐지만 여전히 최고점에 비하면 절반 수준이다.
시장에서는 지난해 4분기에 이어 올해 1분기까지 저점을 기록하고 점진적으로 개선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수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 4분기 하나투어 본사 전체 송출객이 143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4% 줄었고 패키지도 90만명으로 7% 감소했다"며 "평균 판매단가는 전년도 부담에도 불구하고 일본 지역 비중 축소로 선방해 전년 대비 3% 줄어드는 데 그쳤다"고 평가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하나투어의 4분기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액 2045억원,
시장에서는 예약 지표가 점진적으로 개선세를 보이는 점에 주목하며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지인해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눌려 있던 여행 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조희영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