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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전 9시 5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14.99포인트(0.74%) 오른 2040.26에 거래되고 있다.
간밤에 뉴욕증시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고 있는 차관급 무역협상 실무회담의 경과에 주목하며 1% 넘게 올랐다. 양국의 협상단은 당초 전날까지로 예정됐던 이번 실무회담을 이날까지 이어가기로 했다.
주요 외신은 베이징에서 회담을 진행 중인 미국과 중국의 협상단이 무역 관련 이견을 줄였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중국과의 대화는 매우 잘 진행 중"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다만 협상 타결까지는 갈 길이 멀다는 분석도 나온다. 핵심 쟁점인 지적재산권 관련 이슈에 대해 미국 내에서도 의견이 갈리고 있다고 미국 언론은 전했다.
이날 오전 11시(한국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셧다운 관련 성명서 발표도 주목된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관련 내용에 따라 셧다운 이슈가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기자들과의 질의 응답에서 무역분쟁과 미북 정상회담 관련 내용이 언급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 코스피 기준 12개월 예상 주가순자산비율(PBR)dl 0.79배, 주가수익비율(PER)이 8.43배에 불과할 정도로 한국 증시의 펀더맨탈은 양호하다"며 "이에 지난해 5조7000억원을 순매도했던 외국인이 미·중 무역분쟁 휴전 이후에는 762억원 순매도에 그쳤다. 이를 감안하면 여전히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이어지며 한국 증시 상승 기대감이 높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코스피에서 업종별로는 대체로 상승세다. 전기·전자, 기계, 의료정밀, 운송장비 등이 1% 넘는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이외 철강·금속, 건설업, 운수창고, 섬유·의복, 의약품 등도 0.5% 넘게 오르고 있다. 반면 화학, 전기가스업, 종이·목재 등은 하락세다.
매매주체별로는 외국인이 264억원어치를 순매수하는 가운데, 개인과 기관은 각각 38억원어치와 228억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대체로 상승세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 POSCO, 삼성물산, 현대모비스 등이 1% 넘게 오르고 있다.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NAVER, KB금융, 신한
코스피에서 579개 종목은 상승세를, 166개 종목을 하락세를 각각 보이고 있다. 107개 종목은 보합세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4.54포인트(0.68%) 오른 673.03을 기록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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