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은 10일 대우건설에 대해 4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치겠지만 올해 해외 수주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6500원에서 73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한화투자증권은 대우건설의 4분기 매출액을 전년 동기대비 9.5% 감소한 2조6000억원으로,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한 1452억원으로 추정했다. 매출액 감소는 주택 부문의 매출 감소 영향에 따른 것으로 이러한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도 시장 기대치인 1630억원을 하회할 것으로 봤는데 이는 현재 마무리 단계에 있는 저마진 프로젝트에서의 추가 비용 발생 가능성을 감안했기 때문이라고 한화투자증권은 설명했다.
한화투자증권은 올해 들어서 가장 달라진 점은 해외 수주에 대한 대우건설의 톤이 강해졌다는 점이라고 밝혔다. 대우건설의 해외 신규수주는 2012년 6조4000억원에서 2016년 1조6000억원으로 낮아졌고, 최근 2년 동안 해외 수주목표도 보수적으로 2조 원 수준을 제시해왔다. 한화투자증권은 최근 해외 수주에 대한 자신감이 높아진 이유는 대우건설이 강점을 지니고 있는 LNG 플랜트의 발주가 예정된 데 있다고 강조했다.
송유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수주 예정인 나이리지아 LNG 액화 플랜트 7기는 사이펨, 치요다와 함께 국내 건설사 처음으로 FEED+EPC 입찰에 참여했다"라며 "이 밖에 모잠비크의 LNG Area 1과 Area 2를 비롯해 러시아, 카타
이어 "최근의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현재 대우건설의 주가는 12개월 예상 주가순자산비율(P/B) 0.74배 수준으로 밸류에이션 밴드 하단에 머물러 있어 매수 전략이 유효한 구간"이라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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