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이더M ◆
10일 매일경제 레이더M이 국내 주요 은행과 증권사 공시를 취합한 결과 2017년 이후 지난해 3분기 말까지 PEF 출자금액은 총 1조4772억원으로 집계됐다. 집계 대상은 공시를 통해 출자내역과 금액, 투자 시기를 확인할 수 있는 KB국민은행, 신한은행, KEB하나은행, 우리은행 등 은행권과 초대형 투자은행(IB)인 미래에셋대우,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KB증권 등 총 9곳 금융사로 투자조합, 창업투자사 등 벤처캐피털 출자내역까지 포함했다.
출자금액이 가장 컸던 곳은 국내 1위 증권사 미래에셋대우로 총 5690억원을 출자했다. 미래에셋글로벌유니콘PEF(출자액 2238억원), 미래에셋네이버아시아그로쓰(906억원), 미래에셋글로벌바이오투자조합제1호(810억원) 등이 주요 투자처다. 미래에셋대우는 이들 PEF를 통해 중국 차량 공유 기업 디디추싱, 동남아시아 차량 공유 기업 그랩 등에 잇달아 투자했다.
같은 기간 우리은행은 PEF에 총 2127억원을 출자했다. 아주캐피탈과 아주저축은행을 인수한 웰투시인베스트먼트에 1015억원을 출자해 향후 금융지주사 전환 이후 라인업에 필요한 캐피털과 저축은행을 선점했으며 두산엔진을 사들인 소시어스웰투시인베스트먼트에도 200억원을 출자해 향후 기업가치 상승에 따른 이익 향유를 노리고 있다.
IB 관계자는 "증권사뿐 아니라 보수적인 은행권도 최근 들어 PEF 투자에 적극 나서는 모습"이라며 "그만큼 PEF가 높은 수익률을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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