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래에셋대우 고객 A씨가 받은 문자. |
11일 미래에셋대우 고객 A씨가 받은 문자를 보면 별도의 입금액만 기재돼 있고 현재 계좌 잔액은 0원으로 표기됐다. A씨는 계좌에 넣어둔 돈이 사라진 것이 아닌지 걱정돼 고객센터에 문의했지만 이른 시간인 탓에 연결이 되지 않았다.
약 3시간여가 지나서야 미래에셋대우는 오류를 인지, 잔액 표기에 실수가 있었다는 내용의 문자를 재차 발송한다. 미래에셋대우는 해당 문자에서 "금일 예탁금 이용료 지급 문자 관련 입금금액만 표시하고 잔액은 미표시로 보내드렸습니다. 혼란을 드린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고 밝혔다.
사실 미래에셋대우의 황당한 실수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미래에셋증권과 KDB대우증권 법적 통합 첫날인 지난 2017년 1월 2일 통합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투자자 혼란을 초래한 바 있다. 통합법인 출범 후 시작을 알리는 첫날에 대형사고를 친 셈이다
이후 지난해 10월에도 야심차게 '차세대 전산 시스템'을 도입했으나 도입 첫날 전산 오류가 발생해 다시 한번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이 먹통이 되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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