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울의 표준 단독주택 공시가격이 작년대비 20% 이상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서울의 표준주택 가격 변동률은 2016년 5.73%에서 2017년 5.53%, 2018년 7.92% 등으로 5∼7%선을 유지했으나 올해는 단번에 20% 선을 넘긴 것이다.
16일 지방자치단체들에 따르면 올해 전국과 서울의 표준주택 공시가는 작년 대비 각각 10.19%, 20.70%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앞서 정부는 저평가된 고가 단독주택의 공시가격을 높여 형평성을 제고하기로 했다. 이에 고가 주택이 몰려있는 서울의 상승률이 전국의 2배 수준에 이른 것으로 분석된다.
전국 표준주택 변동률도 기존보다 두배 이상 뛸 것으로 보인다. 전국 표준주택의 가격 변동률은 2016년 5.25%, 2017년 4.75%, 2018년 5.51% 등 4∼5% 선을 유지해 왔다.
국토교통부는 한국감정원을 통해 22만세대의 표준 단독주택 가격을 평가한 뒤 공시할 예정이다.
국토부 측은 "현재 표준지공시지가 및 표준주택 공시가격은 의견청취를 거쳐 최종 검수 중으로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며 "정확한 수치 및 분석 등은 의견이 접수된 공시가격의 적정성에 대한 충분한 검토를 거쳐 중앙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의 심의 후 표준주택은 오는 25일, 표준지는 2월 13일에 최종 공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에서는 강남구의 상승률이 42.8%로 가장 높고 용산구(39.4%), 마포구(37.3%), 서초구(30.6%), 성동구(24.5%) 등 순으로 알려졌다.
실제 강남구 역삼동 대지면적 1060.5㎡, 연면적 803.38㎡ 주택의 경우 작년 53억5000만원에서 올해는 92억원으로 71.9% 오르는 것으로 통보된 바 있다.
이처럼 올해 고가 단독주택 공시가격의 대폭 인상이 예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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