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풀만화거리. [사진 제공 = 강동구청] |
강동구는 성내동 강풀만화거리(일명 강리단길)를 문화거리로 조성하기 위해 '강풀만화거리 활성화를 위한 종합계획'을 올해 3월까지 수립할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
강풀만화거리는 2013년 천호대로 168가길 일대에 조성되면서 강동구 대표 관광 명소로 탈바꿈했다. 규모는 13만2376㎡다. 강동구는 성내2동 일반주택 주거지의 골목길 환경을 정비하고, 주민 커뮤니티 공간 '승룡이네집'을 마련해 청년들에게 창업 공간을, 청년 예술작가들에게 작업 공간을 지원하는 사업을 추진해왔다. 강풀만화거리는 매년 방문 증가율이 140%로 5년간 연평균 800여 명이 방문했다. 유동인구가 증가해 청년 창업과 소상공인 신규 입점이 늘어나는 등 골목상권도 활성화했다.
강동구는 이러한 변화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강풀만화거리 브랜드 가치를 한 단계 끌어올리기 위해 3월까지 도시계획 전문기관을 통한 연구용역을 실시한다. 구체적으로는 문화가 공존하는 사람 중심 문화거리 조성, 지역경제 활성화, 주꾸미 특화 골목, 엔젤공방 등 지역 관광자원과 연계한 문화 인프라 구축 방안 등을 마련해 도시재생사업 모범 사례로 만들 예정이다.
종로구도 같은 날 아이들극장(성균관로 91)을 거점으로 '혜화로 아이들 특화거리' 조성에 나선다고 밝혔다.
혜화로 일대는 2016년 4월 문을 연 어린이 전문 공연장인 아이들극장 외에도 2017년 12월 '국립어린이과학관'이 들어섰으며 '아이들 거리 축제' 등을 지속적으로 개최해 어린이와 가족이 꾸준히 찾는 지역으로 주목받고 있다.
종로구는 내년 4월까지 혜화로 역사탐방로 사업 구간에 '아동테마가로'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위치는 혜화로터리에서 올림픽기념국민생활관 일대다. 아이들극장을 거점화하기 위해 아이들극장 캐릭터를 적극 활용한 △예술·역사 공간 △교육·체험 공간 △휴게 공간 등이 들어설 전망이다. 아동 테마시설을 설립하고 아이들이 편안하고 안전하게 느낄 수 있는 보행 환경을 구축하는 것은 물론 혜화초등학교 담장을 활용해 희망의 벽, 역사 이야기 벽 등 교육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종로구는 아동의 참여와 권리를 보장하는 유니세프 지정 아동 친화 도시"라면서 "2020년 5월 아동테마가로 조성 공사가 완료되면 아이들 특화거리 선포식을 열고 혜화로 일대가 아동과 청소년을 위한 거리로 변모했음을 널리 알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윤예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