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용덕 손해보험협회장 |
김용덕 회장은 16일 서울 광화문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해킹위험 등에 대비하기 위한 사이버보험 시장을 확대하고 노인 요양서비스 등 시니어세대 대상 서비스 활성화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보험업계가 맞춤형 보험상품과 신규 사업영역 개척을 통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찾자는 것이다. 사이버보험 시장 규모는 지난 2016년 약 322억원이다. 해외의 경우 시장 규모가 약 4조8000억원에 달하고 2025년까지 22조5000억원으로 성장이 예상되는 등 유망한 분야로 통한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반려동물보험인 이른바 '펫보험' 관련해 김 회장은 "진료비 사전고지와 공시제를 도입하고 진료항목 표준화와 동물등록방식을 개선하는 등 보험 활성화에 필요한 각종 제도정비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혁신기술과 보험이 융합한 '인슈어테크(Insur-Tech)'도 활성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는 "빅데이터 활용을 위한 규제완화를 개선하고 의료법 등 관련규제 완화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며 "해외사례도 벤치마킹해 실행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보험업계에 대한 소비자 신뢰를 높이는 방안 마련도 강조했다. 모바일 상담센터를 운영하고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유익한 보험정보를 제공하는 등 소통채널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여기에 불완전판매를 없앨 수 있도록 설계사 정보공개와 교육 강화를 지속적으로 이어간다는
올해 하반기 자동차보험료 추가 인상 전망에 대해 그는 "지난해 자연재로가 늘면서 사고율이 높아져 손해보험업계가 자동차보험에서만 약 7000억원 손실을 본 것으로 추산된다"며 "올해 사고 추세와 정비업체 수가 인상 등을 지켜봐야겠지만 당분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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