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서울 강남 재건축 아파트값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최고 정점에 달했던 지난해 1월과 비교하면 낙폭이 꽤 큰데, 아직 바닥은 아니라는 전망이 많습니다.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재건축을 추진 중인 서울 송파구 잠실동의 한 아파트 단지입니다.이 단지의 116㎡형의 현재 시세는 12억 원을 밑돌고 있습니다.올해 들어서만 2억 원 정도, 재건축 아파트값이정점에 달했던 지난해 1월과 비교하면 3억 원 이상 하락한 가격입니다.▶ 인터뷰 : 윤석태 / 잠실동 공인중개사- "(올해 초보다) 많이 내려갔습니다. 한 2억 정도가 빠진 상태입니다. (110㎡형) 급매는 지금 한 9억 선, 9억 9천 선 정도에 나와 있는 그런 상황인데…."▶ 스탠딩 : 윤석정 / 기자- "이 단지뿐 아니라 강남권 전체의 재건축 아파트값은 지난해부터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강남구와 서초구, 송파구 등 강남 3구의 재건축 아파트값은 최고점이었던 지난해 1월보다 평균 10% 정도 하락했습니다.시장에서는 하지만 추가 하락세에 무게를 싣고 있습니다.이전 몇 년간의 오름 폭과 비교하면 아직 떨어질 여지가 더 있는데다 불경기로 인해 매수세가 좀처럼 살아나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 김은경 / 스피드뱅크 팀장- "대출규제라든가 전반적인 중복 규제들로 인해서 사실상 수익성이 많이 악화한 상태고, 분양가 상한제 등 규제를 고려하면 현재 고금리 기조 하에서 수익률 보존이 힘들다는 판단 속에 매수자들이 관망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여기에 새 정부 출범 후 재건축 규제 완화를 기대했지만 아직 별다른 움직임이 없는 것도 추가 하락세를 이끌 요인으로 꼽혔습니다.mbn뉴스 윤석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