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지난달 코스피지수가 1,500선이 붕괴되면서 펀드 수익률이 나빠지자, 일명 '물타기' 물량이 꽤 들어온 것으로 파악됐습니다.주식형펀드로는 1조 원 넘게 들어온 가운데, 신규 펀드 계좌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최윤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코스피지수는 전형적인 하락장의 모습을 나타냈습니다.1,666포인트에서 시작해 한때 1,488포인트인 연중 최저치까지 떨어지기도 했습니다.하지만, 같은 기간동안 주식형 펀드로는 하루를 제외하고 빠짐없이 돈이 들어왔습니다.7월 한 달간 1조 3천억 원이 순수하게 늘었는데, 하루 평균 7백억 원꼴로 유입된 것입니다.하지만, 신규 펀드 계좌수는 줄었습니다.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국내주식형펀드는 1분기에 32만 6천 개가 늘었지만, 2분기는 4만 9천 개가 증가하는데 그쳤고, 7월에도 신규 계좌수가 줄어든 것으로 추정됐습니다.이처럼 상반된 결과는 이른바 '펀드 물타기' 물량이 많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다시 말해 펀드의 기준가격이 처음에 샀을 때보다 낮으면 추가로 사들여 평균 매입가격을 낮출 수 있기 때문에 주가가 오르면 원금을 회복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 박현철 / 메리츠증권 펀드애널리스트- "증시가 약세장이다 보니 새로 펀드 가입하려는 사람은 적고, 기존 투자자들은 더 많은 돈을 불입해 평균 매수 단가를 낮추고 있습니다."전문가들은 국내외 증시가 바닥근처에 머물고 있지만, 상승국면으로 접어들기엔 많은 시간이 걸리는만큼 자금 성격을 고려해 투자하는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습니다.mbn뉴스 최윤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