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저성장기에 리츠 시장이 확대됐다. 부동산 가격이 오르지 않기 때문에 부동산을 보유해서 가격 상승을 노리는 것보다 부동산에서 나오는 임대수익을 받는 게 낫기 때문이다. 그뿐 아니라 개인이 상가를 사서 임대수익을 얻기 위해서는 불편한 점이 많다. 꽤 많은 돈이 필요할 뿐 아니라 임대 관리도 만만찮다. 리츠는 다양한 부동산의 임대수익을 소액으로 분산 매수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를 활용하는 방법으로 크게 세 가지가 있다.
먼저 리츠의 배당금을 받아 노후 생활비에 충당하는 방법이 있다. 리츠 가격은 시장에서 시시각각 변하지만 배당금은 크게 변하지 않는다. 5% 정도의 배당수익률을 주는 리츠를 1억원 보유하면 연 500만원, 월 40만원 정도의 소득을 얻을 수 있다. 리츠는 1년에 두 번 배당하므로 배당금 지급일이 다른 6개의 리츠를 보유하면 매월 배당금을 받을 수 있다. 보통 월세를 '또박또박' 받는 상가를 선호하는데, 리츠도 배당일이 다른 리츠를 보유하면 매월 월세를 받을 수 있는 것이다.
배당을 재투자하면서 자산적립을 목표로 해도 된다. 만일 1억원 리츠를 보유하고 있고 배당금이 5% 나온다고 가정하면 6개월마다 250만원의 배당금을 받는다. 이 배당금을 리츠에 재투자하면 20년 후에 자산은 2.68배인 2억6800만원이 된다. 만일 2% 정기예금으로 20년 동안 복리투자하면 1.48배에 머무른다. 저성장 시기에는 부동산 가격이 정체될 수 있다. 자산가격 상승을 기다리며 무작정 보유하고 있는 것보다 배당을 받아 재투자하는 게 투자위험을 줄일 수 있다. 다만 이는 배당금을 가져 나가는(cash out) 전략보다는 리스크가 있다.
마지막으로 전술적으로 리츠 자산가격 변동을 이용해 자본차익을 얻는 방법이 있다. 리츠는 상장돼 있으므로 주식 종목과 형식적으로 동일하다. 그러다 보니 주식시장이 변동할 때 리츠 가격도 덩달아 과다하게 반응하는 경우가 있다. 이러한 과다한 변동을 활용할 수 있다. 주식시장이 좋지 않아 리츠 가격이 동반 하락할 때 보유 부동산 가치가 하락할 이유가 없다면 이때 샀다가 나중에 주식시장이 회복될 때 팔아도 된다. 만일 가격이 오르지 않으면 그냥 배당을 받으면 된다.
그 외에도 리츠가 보유하는 자산의 종류가 호텔,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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