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송파구는 서울형 리모델링 시범단지인 문정시영아파트와 문정건영아파트 2개 단지의 리모델링 기본설계 및 사업 타당성 검토를 위한 용역업체를 최근 선정하고, 1단계로 주민 설문조사를 이달 30일까지 실시한다고 밝혔다.
앞서 문정시영아파트와 문정건영아파트는 지난해 6월 서울시의 서울형 리모델링 시범단지 공모에서 △중구 남산타운 아파트 △구로구 신도림 우성 1·2·3차 아파트 △강동구 길동우성2차 아파트 등과 함께 시범단지 7곳에 포함됐다.
서울형 리모델링은 서울시의 일부 지원을 받아 아파트를 리모델링하는 대신 증축된 단지 안에 주차장이나 커뮤니티 시설 일부를 지역사회에 개방해 공공성을 확보하는 개념의 아파트 도시재생사업을 말한다.
아파트 소유자를 대상으로 진행되는 이번 설문조사는 단지 현황 파악과 리모델링 계획 및 서울형 리모델링 사업의 전제조건인 공공성 확보 방안 등을 파악하기 위한 것이다. 설문 내용은 △단지 내 불편사항 △시급한 수선사항 △리모델링 선호 유형 △희망 규모 △지역 공유시설 제안 등 총 27개 항목이다. 구청 측은 선택형 문항을 비롯해 서술형 자유 기술이 가능하도록 구성하고 주거 환경 개선에 대한 주민 목소리를 최대한 자세히 듣겠다는 입장이다.
송파구 관계자는 "본격적인 건축설계안 수립 이전에 주민 의견을 수렴하고 각각의 공동주택 단지 생활권에 맞는 최적의 리모델링 건축 계획을 제시하려는 목적"이라면서 "용역 비용 3억3000만원은 서울시로부터 전액 지원받았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리모델링 시범단지에 사업 타당성 검토를 위한 용역 비용뿐만 아니라 안전진단 비용, 조합 운영비 및 공사비 저리 융자 등 지원도 검토하고 있다.
용적률 200%가 넘는 문정시영아파트와 문정건영아파트는 준공된 지 각각 30년과 23년이 경과한 노후 아파트다. 그동안 주민들로부터 주거 환경 개선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송파구는 시범단지 주민들이 리모델링 사업 추진 여부를 제대로 판단할 수 있도록 앞으로 주민설명회 개최 등을 통해 적극
[최재원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