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까지 삼킨 주택경기 한파…작년 전국 수익률 0.08%p↓

↑ [자료 = 상가정보연구소]

지난해 말 전국 오피스텔 평균 수익률이 연초대비 0.08%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익률은 매매가격과 월세 보증금, 월세를 토대로 산정된다.
30일 상가정보연구소가 한국감정원 통계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작년 전국 오피스텔 수익률이 연초 5.54%(1월 10일 기준)에서 연말 5.46%(12월 10일 기준)로 0.08%포인트 떨어졌다. 수도권은 5.31%에서 5.22%로, 지방 역시 6.52%에서 6.48%로 각각 0.09%포인트, 0.04%포인트씩 감소했다.
울산은 6.48%에서 6.27%로 0.22%포인트 떨어져 조사대상 9개 지역 중 하락폭이 가장 컸다. 제조업 경기 침체로 오피스텔 임차수요가 급감하면서 임대료 하향조정의 영향으로 수익률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이어 지난해 아파트값이 크게 오르면서 대체재인 오피스텔 매매가격도 상승한 서울의 수익률은 4.97%에서 4.87%로 0.1%포인트 감소했다.
지방 평균 수익률을 상회한 광주와 대전은 각각 8%와 7%대를 유지했으나 역시 0.12%포인트 씩 하락했다.
반면 부산은 유일하게 1월과 12월 모두 6.26%로 연초 수익률을 유지했다.
이상혁 상가정보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전반적으로 주택 경기가 얼어붙은 가운데 오피스텔 시장도 수익률 악화로 투자심리가 꺾이고 있다"며 "임차수요가 꾸준히 유지되거나 증가할 가능성이 큰 물건을 선별해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