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공 : 유안타증권] |
4분기 CJ CGV는 연결 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 감소한 4504억원, 영업이익은 40% 감소한 256억원을 기록했다. 지배주주 귀속순이익은 -1197억원으로 어닝쇼크가 발생했다. 유안타증권은 리라화 가치상승과 터키 금리 하락은 오히려 TRS 평가이익으로 반영될 수 있는 요소이지만, 회계법인은 마르스엔터의 기업가치 훼손 정도를 매우 심각하게 평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CJ CGV는 2016년 CJ E&M, 국내 재무적투자자(FI)들과 공동으로 마르스엔터를 인수했다. 총 인수가격은 8000억원 수준이며 CJ CGV와 국내 FI들이 설립한 SPC(보스포러스인베스트먼트)가 6000억원, CJ E&M과 IMM PE가 각각 1000억원씩 부담했다.
국내 재무적 투자자들은 SPC 지분을 제3자에게 매각시 공정가치 변동으로부터 발생하는 차액을 정산하는 TRS 계약을 CJ CGV와 체결했다. 행사시점은 2021년으로 알려져 있다. FI들의 투자원금에 대한 원화 기준 공정가치가 TRS 행사시점인 2021년 기준으로 2825억원을 하회할 경우 CJ CGV가 차액을 현금으로 정산해줘야 하는 것이다.
박성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017~2018년에 인식된 TRS 평가손실 누계액은 2289억원에 달하는데, 국내 FI들이 SPC에 출자한 투자원금에 대한 공정가치가 536억원으로 평가되고 있다는 의미"라며 "이는 2016년 총 인수가격
박 연구원은 이어 "현재 터키의 거시경제가 2021년까지 지속될 경우 CJ CGV는 최악의 경우 TRS 평가손실 누계액인 2289억원을 FI들에게 지급해야 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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