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전국의 아파트 거래 건수가 4개월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습니다.계절적 비수기와 시장 침체에 따른 영향으로 분석됩니다.이무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토해양부가 발표한 지난달 전국에서 신고된 아파트 거래 건수는 3만 8천여 건.지난 3월 4만 6천 건을 기록한 이후 4개월째 감소세를 보이면서 잠시 살아나는 것 같던 부동산 시장의 침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특히 강북 14구는 1천736건으로 실거래가 신고제도가 도입된 이래 가장 적어, 올해 초 거래를 주도했던 강북권의 부동산 시장도 차분히 가라 앉은 모습입니다.▶ 인터뷰 : 함영진 / 부동산써브 연구실장-"시장침체와 계절적인 비수기가 겹친데다 상반기 급등세를 탔던 강북의 주택 거래량이 감소하면서 7월 아파트 거래량도 감소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정부의 추가정책이 가시화되지 않는 한 이런 분위기는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광주와 대전 등에서 소폭 거래가 늘어난 모습을 보였지만, 정부가 내놓은 지방 미분양 대책의 영향으로 보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판단입니다.강남권 재건축 가격 하락 추세도 그대로 반영됐습니다.송파구 잠실 주공5단지 77㎡의 경우 지난달에 9억9천만원에 거래된 것으로 신고됐습니다.지난 4월에 같은 층의 아파트가 11억 9천만 원에 신고된 것과 비교하면 2억 원이나 낮은 것입니다.층수를 불문하고 잠실 5단지의 77㎡형이 10억 원 아래에서 거래되기는 부동산 열풍이 불기 이전인 2006년 8월 이후 처음입니다.mbn뉴스 이무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