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전 9시 20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11.71포인트(0.53%) 하락한 2189.77.95를 기록하고 있다.
증시는 전일 미 연방정부의 셧다운(업무정지) 우려가 해소됨에 따라 2200선을 회복했으나 장 초반 기관 매도세에 밀리며 약보합을 보이고 있다.
반면 전일 뉴욕증시 주요지수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가 지속하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이 15일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과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USTR) 대표를 만날 예정이라는 소식이 나오면서양국 협상에 대한 기대가 한층 강화됐다. 시 주석이 직접 미국 대표단을 챙길 만큼 협상 타결을 원하고 있다는 얘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또한 오는 3월 1일로 예정된 협상 마감기한을 연기할 수도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마감기한 내에 협상을 타결하지 못하더라도 관세율 인상 등의 조치없이 단기간 내 합의가 가능할 것이란 기대가 부상한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
미 행정부의 부분폐쇄(셧다운) 사태가 재발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낮아진 점 역시 미 증시에게는 호재로 작용했다.
국내 증시 또한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감에 따라 상승랠리에 대한 관측이 나오고 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골드만삭스를 비롯한 많은 투자은행들은 미중 협상 이슈는 이미 주가에 반영이 됐다며 지수보다는 개별 종목에 투자를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면서 "이미 외국인의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예측했다.
실제 연초 이후 외국인은 반도체 업종 위주로 4 조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달 들어서는 216 억원 순매수에 그치는 등 수급적인 변화를 보이고 있다. 오히려 반도체 업종을 떠나 코스닥 위주로 매수우위를 보이면서 1월에는 약 4000억원 순매수한데 이어 이달에도 3500억원 순매수 했다. 이를 감안 외국인은 개별 기업들에 주목하는 등 종목 장세가 펼쳐질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업종별로 대체로 소폭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증권, 전기·전자를 제외한 운송장비, 기계, 철강·금속, 보험, 서비스업, 전기가스업 등이 줄줄이 떨어지고 있다.
매매주체별로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565억원, 113억원 순매수하고 있고 기관은 691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395억원을 매도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하세다. 삼성전자를 제외한 시총 10위권 내 SK하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305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고 472개 종목이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0.60포인트(0.08%) 내린 739.31을 기록 중이다.
[디지털뉴스국 김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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