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금융 실적 호조는 부실채권에 대한 충당금 규모가 지난해보다 크게 감소한 반면 이자, 수수료이익 등 영업이익이 증가했기때문이라는 게 이 회사측 설명이다.
지난해 누적 신용손실충당금은 7355억원으로 전년대비 22.1% 감소한 반면 이자이익과 수수료이익은 각각 7조 9104억원과 1조 789억원으로 전년대비 9.9%와 4.5% 늘었다.
농협금융의 실적개선은 주력 자회사인 은행과 증권이 주도했다. 두 회사의 당기순이익은 각각 1조 2226억원과 3609억원으로 모두 역대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농협은행은 전년대비 87.5%, NH투자증권은 3.1% 증가했다.
이번 실적은 약 4000억원에 달하는 농업지원사업비와 1000억원 이상의 사회공헌비를 뺀 것이다.
농업지원사업비는 농협법에 의거해 농협의 고유 목적사업인 농업인 지원을 위해 지주의 자회사가 농협중앙회에 매 분기 초에 납부하는 분담금으로 지난해 부담액은 3858억원이다.
김광수 농협금융 회장은 "올해는 글로벌 불확실성 확대와 내수 및 수출 동반부진으로 국내 경제의 하방압력이 심화할 것"이라며 "실행력 높
그는 이어 "경영체질 개선을 통해 안정적인 성장기반을 마련하는 한편 농업과 농촌 지원도 확대해 '국민의 농협'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류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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