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춘이 지나면서 분양시장도 본격적인 분양시즌에 돌입한다. 분양시장 성수기로 꼽히는 3~5월(봄 시즌)에는 상반기 물량의 60~70%의 새 아파트가 쏟아질 예정이다.
그러나 지방권에 비해 호조를 이어가던 수도권 분양시장이 최근 일부 단지에서 미달 사례가 나오면서 침체 분위기가 확산될지 우려가 커지고 있다.
14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3~5월 중 수도권에서 총 3만9668세대가 일반분양 물량으로 나온다(아파트 기준. 임대제외). 이는 작년 동기 3만3628세대 대비 18.6% 늘어난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가장 많은 2만3832세대, 이어 인천이 9432세대, 서울이 6622세대 등이 예정됐다.
월별로는 5월이 1만4742세대로 가장 많고 3월이 1만3278세대로 뒤를 이었다. 4월은 1만1800여세대로 계획물량이 가장 적었다.
↑ [자료 = 부동산인포] |
또한 "다만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곳곳이 규제지역이라 대출 등 분양대금 마련이 어려워진 만큼 충분히 계획하고 분양을 받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수도권 주요 물량으로는 서울 동대문, 강남, 위례신도시, 경기 성남 등에서 나온다.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에서는 한양이 다음달 동부청과시장 부지에 청량리 한양수자인(1152세대)을 분양한다.
강남권에선 현대건설이 강남구 일원동 일원대우아파트를 헐고 짓는 디에이치 포레센트 184세대(일반 62세대)를 4월에, 삼성물산이 강남구 삼성동 상아2차 아파트를 헐고 짓는 래미안 아파트 679세대(일반 115세대)를 5월경 분양할 계획이다.
위례신도시에서는 서울 송파구 장지동 권역에 호반건설이 689세대, 경기 하남시 학암동 권역에 우미건설이 875세대를 4월 중 분양할
경기 성남시 구도심에서는 대림산업이 금광1구역을 재개발 해 5320세대를 짓고 이중 2319세대를 4월경 분양할 계획이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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