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손보사 3곳 신설

북한이 독점적인 보험시장 빗장을 풀고 손해보험사 3곳을 신설한 것으로 드러났다.
17일 한국금융연구원 '북한의 손해보험회사 신설에 대한 소고'에 따르면 북한은 2016년 8월부터 2017년 10월까지 북극성보험회사, 삼해보험회사, 미래재보험회사 등 손보사 세 곳을 신설했다. 북극성보험회사는 화재·기술·농업보험을 담당하고, 삼해보험회사는 해상선체·해상화물·해상배상책임보험을 전문으로 취급한다. 미래재보험회사는 북한 최초 재보험 특화 전문회사로 알려졌다.
북한에서는 1947년 설립된 조선민족보험총회사가 유일한 보험사였다는 것이 금융연구원 설명이다.
북한이 독점 구조를 깨고 최근 손보사를 신설한 것은 대외무역을 활성화하고 대북 투자를 장려하기 위한 조치라는 분석이다.
박해식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시장 개방 가능성을 고려하면 북한 손해보험 시장은 성장 가능성이 높다"며 "국내 보험사가 이를 새 성장동력 기회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강래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