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주회사로 새롭게 출범한 우리금융지주가 하이자산운용 인수전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우리금융지주는 비은행 계열의 경쟁력 확대를 추진하고 있는 만큼 공격적인 입찰에 나설 전망이다. 아울러 키움증권과 국내외 사모펀드도 대체투자 부문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예비입찰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날 딜로이트안진에서 실시한 하이자산운용 예비입찰에는 우리금융지주, 키움증권 및 사모펀드, 신탁사 등 총 7곳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이자산운용은 DGB금융지주에 인수되기 전 현대중공업그룹 산하 계열사로 선박, 해양, 운송 등 대체투자 부문에서 역량을 발휘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매각 측인 DGB금융지주는 예비입찰에 참여한 후보들을 대상으로 한 달여간의 실사를 거쳐 이르면 다음달 말 본입찰을 진행할 예정이다.
하이자산운용은 지난해 11월 현대중공업그룹으로부터 DGB금융지주에 편입된 하이투자증권의 자회사(지분 94.42%)다. DGB금융지주는 하이자산운용과 함께 인수된 하이투자선물도 같이 매각할 예정이다. 예상가격은 1
[진영태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