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지난 2년 6개월 동안 서울 강북권의 6억 원 초과 아파트가 16배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3.30 부동산 정책으로 대출규제가 강화돼 투자수요가 강북권으로 몰린 데 따른 결과입니다.이혁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강북권의 고가 아파트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3.30 부동산 대책이 나오기 전인 2006년2월 강북권의 6억 원 초과 아파트는 6백36가구에 불과했지만, 8월 현재 1만 3백85가구를 기록하고 있습니다.2년 6개월 동안 무려 16.3배 늘어난 것입니다.강남권은 1.3배, 강서권도 2배 늘었지만, 강북권의 오름세는 두드러집니다.투기지역 내 6억 원 초과 아파트의 DTI를 40% 이내로 제한한 3·30 대책 이후, 강북권 아파트로 매수세가 분산됐기 때문입니다.강남권의 고가 아파트 증가세는 주춤했지만, 풍선효과로 강북권 고가 아파트는 크게 늘어난 셈입니다.▶ 인터뷰(☎) : 이진영 / 닥터아파트 팀장- "대출규제로 인해 강남 고가 아파트를 매입할 수 있는 수단이 제한돼 상대적으로 저가아파트가 많은 강북권에 매수세가 몰렸습니다. 이로 인해 강북권 아파트가 큰 폭으로 올라 고가 아파트가 많아진 것으로 분석됩니다."한편, 강북권에서 6억 원 초과 고가아파트가 가장 많은 구는 올해 초 가격이 급등한 노원구로 4천3백86가구를 기록했습니다.또 강북구와 은평구, 중랑구 등 3곳은 새롭게 고가 아파트가 생겨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mbn뉴스 이혁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