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부동산 규제 완화에 대한 얘기가 솔솔 나오고 있지만 아파트 시장에는 별다는 움직임이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특히 과천을 비롯한 가격 약세가 이어지고 있는 수도권 남부지역은 시큰둥한 모습입니다.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재건축 추진으로 한 때 가격이 초강세를 보였던 과천 주공 8단지.재건축이 지지부진하고 또 최근 수도권 남부지역의 아파트시장 침체에 따라 이곳도 말 그대로 찬바람을 맞고 있습니다.102㎡형은 현재 7억 원을 밑돌아 7억 7천만 원까지 거래됐던 올 초와 비교하면 10% 정도 떨어졌습니다.주변에 대규모 재건축 아파트가 최근 입주에 들어가 당분간 집값 하락세는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 최양준 / 과천시 공인중개사- "과천은 강남권 같은 데 많이 편승해 가니까. 강남권이나 버블 세븐 할 것 없이 전부 다 부동산 경기가 없는데 과천도 거기에 하나 편승했다고 보고…."▶ 스탠딩 : 윤석정 / 기자- "과천뿐만이 아닙니다. 용인과 의왕, 평촌 등 수도권 남부 신도시 집값은 올해 들어 모두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실제로 이들 지역의 올해 집값 변동률은 모두 마이너스로, 뉴타운 등 개발 호재로 올해만 10% 이상 집값이 뛴 경기 북부 지역과는 대조적인 모습입니다.수도권 남부지역 아파트시장에 대해서는 당분간 반등이 어려울 것이라는 시각이 많습니다.잠실과 반포 등 인접한 강남권에 대규모 신규 물량이 쏟아지는 점.또 정부가 담보인정비율이나 총부채상환비율 완화 등 매수세를 살릴 수 있는 금융 규제 완화는 생각지 않고 있다는 점 등이 그 이유입니다.새 정부 출범 이후 모락모락 나오고 있는 부동산 경기 부양책.그러나 과천을 비롯한 수도권 남부지역 아파트 매매시장은 큰 기대 없이 가격 약세만 이어지고 있습니다.mbn뉴스 윤석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