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전 9시21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9.92포인트(0.45%) 내린 2218.74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6.34포인트 하락 출발한 지수는 외국인의 매도세에 장 초반 2220선을 위협받고 있다.
지난밤 뉴욕증시는 부진한 경제지표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로 하락 출발했다. 미·중 무역협상 관련 MOU 작성 소식이 전해졌으나 중국 상무부가 "새로운 내용은 없다"라고 언급하며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장중 낙폭이 축소되기도 했으나, FANG기업들에 대한 매물이 출회되며 재차 낙폭이 확대됐다.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0.53% 하락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39% 떨어졌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0.35%), 러셀2000지수(-0.39%) 등 하락세를 보였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증시는 미·중 무역협상 기대에도 경기 둔화 우려가 높아지며 매물이 출회했다"며 "최근 미 상무부가 자동차 수입이 국가안보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를 백악관에 제출했는데, 트럼프는 이를 토대로 수입 자동차에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는 전망이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 연구원은 "신용평가사인 무디스가 미국이 수입자동차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하면 글로벌 GDP 성장률 둔화가 불가피하다고 발표했다"며 "여기에 부정적인 경제지표 발표 여파도 경기 둔화 우려를 높였다"고 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업종별로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전기·전자, 은행, 증권, 철강·금속, 제조업, 보험, 금융업이 하락하고 있는 반면 섬유·의복, 의료정밀, 건설업, 기계, 비금속광물, 운송장비, 통신업은 상승하고 있다.
매매주체별로 개인과 기관은 각각 199억원, 9억원 순매수하고 있고, 외국인인 208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30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체로 하락세다. NAVER와 LG화학이 2%대 약세를 보이고 있고 SK하이닉스, POSCO
이날 코스피시장에는 390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고 374개 종목은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0.09포인트(0.01%) 내린 747.24를 기록 중이다.
[디지털뉴스국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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