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올 2분기 상장사들의 영업이익은 크게 늘었지만, 순이익은 소폭 상승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환율문제로 울고 웃는 모습이 연출됐습니다.김종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12월 결산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579개사의 2분기 매출액은 228조5,879억 원, 영업이익은 20조 6708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7%와 34% 증가했습니다.하지만, 달러화에 대한 원화 약세와 원자재 값 급등으로 환차손이 커져 순이익은 6.9% 늘어나는데 그쳤습니다.다시 말해 환율과 원자재 값이 오르면서 영업이익 중 상당 부분이 없어진 것입니다.코스닥 기업 921곳의 매출은 19조 4043억 원, 영업이익은 1조 102억 원으로 각각 20%와 32% 증가했지만, 2664억 원의 순손실을 기록해 적자로 돌아섰습니다.코스닥 기업들은 특히 환율과 원자재 값이 최고조였던 2분기에만 5051억 원의 순손실을내 타격이 컸던 것으로 분석됐습니다.10대 그룹 계열사들은 전반적인 실적이 크게 증가한 가운데 순이익이 248%가 늘어난 LG그룹의 성장세가 돋보였습니다.한편, 코스피 기업 중 강원랜드가 영업이익률 44%로 으뜸을 차지했고, KT&G와 알앤엘바이오도 호조를 보였습니다.순이익 측면에서는 톰보이와 이수화학, 동국실업 순으로 증가율이 높았습니다.이 밖에 한진과 금호타이어, 아시아나항공은 영업이익을 내고도 환차손에 따른 부담 등으로 적자를 기록했습니다.mbn뉴스 김종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