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BNK투자증권] |
김익상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정부의 규제 지속으로 항공기 도입과 신규노선 취항이 금지된 현실"이라며 "공급능력을 확대할 여건이 있지만 실제 집행되지 못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진에어는 지난해 말 대한항공 주기장에 계류 중이던 B737 1대의 인증 허가를 받은 데 이어 올해 4~5월경 제재 해제를 요청, 하반기 재제 완화가 예상된다. B777 등 6대 규모 항공기가 도입될 것으로 예상돼 성장세를 가속할 수 있는 촉매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국내 LCC 업체와 달리 대형 B777 기종을 통한 중·단거리 운행은 여객 운송 능력을 배가할 수 있는 차별화 요소"라며 "다양한 국제 노선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어 효율적인 기재 운용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다만 진에어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4% 감소한 2288억원, 영업이익은 234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항공연료비가 전년 동기 대비 40% 급증했고, 일시적인 인건비(10주년 기념 격려금 50억원 등)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올해 실적은 항공유 하락에 따른 항공연료비 감소, 국토부 제재 완화에 따른 기재 확대 효과 등으로 큰 폭의 수익성 개선이 전망된다"며 "매출액은 전년 대비 6.0% 증가한 1조718억원, 영업이익은 21.7% 급증한 749억원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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