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 제공 = 유진투자증권] |
MWC 2019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25일(현지시간) 개막한다. 올해는 '지능형 연결성(Intelligent Connectivity)'을 주제로 오는 28일까지 나흘간 개최된다. 이번MWC에서는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차기작을 공개하면서 멀티카메라를 탑재한 스마트폰 시장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삼성전자는 지난 20일 플래그십 모델 최초로 트리플 카메라를 탑재한 갤럭시 S10, S10+을 공개했다. 같은 날 공개된 샤오미의 차세대 스마트폰 Mi9 역시 트리플 카메라를 탑재했다.
LG전자가 공개한 4G 플래그십 스마트폰 G8 ThinQ 역시 ToF(비행시간 거리측정)센서를 탑재한 Z카메라를 장착했다. 화웨이도 아웃폴딩 방식의 폴더블폰 Mate X를 공개했다. Mate X는 사이드바에 카메라를 탑재해 대화면 베젤리스 디스플레이를 구현했다. 그 외 올해 출시가 예정돼 있는 스마트폰 중 주요 제조사의 플래그십 모델에는 최소 듀얼 카메라가 기본적으로 탑재될 전망이다.
증권가에서는 멀티카메라 및 카메라 고사양화가 진행되면서 카메라 모듈업체와 카메라 모듈 부품업체가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스마트폰 시장 자체의 성장성은 부진하나, 스마트폰 카메라 산업은 단가(P)와 출하량(Q)이 동반 성장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여기에 3D센싱 카메라 등 고사양 카메라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도 관련 부품업체에 긍정적인 요소다. 3D 이미지 처리 및 센싱 장치의 시장규모는 지난해 29억달러에서 2022년 90억달러로 3배 가량 급성장할 전망이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미드스몰캡 팀장은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 증가세가 부진하나 스마트폰 카메라 산업은 P와 Q가 동반 성장할 것"이라면서 "듀얼카메라를 넘어 트리플, 쿼드러플 카메라 채택이 늘어나면서 탑재 기기 및 카메라 수가 증가하고 있고 다양한 기능(고배율 줌 카메라, 3D 센싱 카메라, 고화소 및 조도 센서 등)을 구현한 카메라가 탑재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국내 주요 카메라 모듈업체는 삼성전기, LG이노텍을 비롯해 엠씨넥스, 파워로직스, 파트론 등이 있으며 그 외 세코닉스, 자화전자
박 팀장은 "올해에는 중저가 모델에도 멀티카메라가 확대될 전망"이라면서 "이밖에 3D센서를 탑재한 고사양 카메라 장착도 늘면서 관련 업체가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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