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 = 매경DB] |
쟁쟁한 전력의 12개사가 약 4개월 간의 준비를 끝내고 외부평가위원회 앞에서 프리젠테이션을 펼쳐 보이게 된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다음달 1일부터 이틀간 부동산신탁업자 추가 인가를 위한 외부평가위원회대상 프리젠테이션이 열린다. 지난 해 11월에 인가신청을 마친 12개사가 참여하게 된다. 외부평가위원회는 리스크관리, 정보기술, 법률, 회계, 신탁업 등 분야별 전문가 7명으로 구성된다.
인가를 위한 심사는 총 5개의 항목에서 진행된다. 사업계획이 400점으로 비중이 가장 높고, 그 다음 대주주적합성이 200점, 인력/물적설비·이해상충 방지체계가 각각 150점, 자기자본이 100점 등 총 1000점이다. 심사 결과 최종 3곳이 신규 부동산신탁사업자가 된다.
업계에서는 자본력과 전문성 등을 두루 살펴 최종 3사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배점비중이 가장 큰 '사업계획' 부분은 이번 프리젠테이션이외부평가위원회 위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마지막 기회다. 금융당국이 '혁신성과 확장성'을 강조하며 사업계획에 높은 점수를 부여한 만큼 '메기효과'를 낼 수 있는 플레이어가 높은 점수를 받을 가능성이 크다.
사업계획에서 크게 차별화되지 않는다면 '대주주 적합성'과 '자기자본'에서 희비가 엇갈릴 수 있다. '대주주 적합성'은 금융회사 인가에 가장 기본이 되는 요소다. 배점도 두 번째로 높다. 자본시장법상 최대주주가 금융당국으로부터 제재를 받은 사실이 있을 경우 인가를 받는데 문제가 될 수 있다. 최근 들어 대주주 적합성이 자주 문제가 되고 있는 만큼,뒷말이 나오지 않기 위해서라도 '현미경 잣대'로 들여다볼 소지가 크다.
'자기자본'부문 배점은 100점으로 가장 적지만 중요도는 다른 항목에 뒤쳐지지 않는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초기 사업의 안정적인 시행을 위해 자본금 규모는 클수록 좋다는 게 이유다.
초기 자본규모를 많이 써낸 곳은 NH농협부동산, 부산자산, 대신자산, 한투부동산신탁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프리젠테이션 날짜가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참여한 기업들도 저마다 리허설을 갖는 등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12개사가 개별 프리젠테이션을 진행한 후 평가위원회가 질문하는 형태로 진행되기 때문에 예상질문까지 꼼꼼히 챙겨 준비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사업자 선정기업을 미리 예측하는 것은 조심스럽다는 반응
[디지털뉴스국 이상규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