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우리 증시 하락세가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코스피 지수 1,500선이 결국 무너졌고, 코스닥은 480선으로 밀려났습니다.마감시황, 이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코스피 지수는 15.68포인트 떨어진 1,496.91포인트로 마감됐습니다.지난해 4월 이후 1년 4개월 만에 1,500선이 무너진 것입니다.심리적 마지노선이라는 1,500선은 출발부터 힘없이 붕괴됐습니다.미국 신용위기가 여전히 발목을 잡고 있는 가운데 미국과 러시아 간의 갈등으로 유가가 급등했다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움츠러든 것입니다.실제 외국인이 3천억 원 가까이 팔아치우며 하락을 주도했습니다.이에따라 한때 1,480선마저 밑돌며 연중 최저점을 경신했지만 그나마 막판 프로그램 매수를 앞세운 기관 매수로 낙폭을 좁혔습니다.급락장 속에 통신, 운수장비, 의료정밀 업종만이 올랐습니다.특히 KT와 KTF 등 통신주는 종일 견조한 상승세로 눈길을 끌었습니다.반면 은행, 증권, 보험 등 금융주와 기계, 건설주의 낙폭은 컸습니다.LIG손해보험이 8% 하락하는 등 보험주는 가격 인하 경쟁에 대한 우려로 무더기 약세였고, 약세장 속에 증권주도 부진했습니다.지주사 전환을 앞둔 국민은행은 6% 하락했고, 두산중공업도 5% 이상 하락했습니다.코스닥은 한때 4% 이상 급락하기도 했습니다.개인과 외국인 매물에 밀린 코스닥은 11.68포인트 떨어진 483.47포인트로 장을 마쳤습니다.NHN과 하나로텔레콤, 태웅, 소디프신소재만이 소폭 올랐을 뿐 모두 약세입니다.메가스터디는 6% 넘게 떨어지며 시총 4위로 밀려났고, 유아이에너지를 비롯한 자원개발주는 무더기 하한가로 곤두박질 쳤습니다.아시아 주요국 증시도 대부분 약세였습니다.일본과 대만이 약보합 마감한 가운데 중국도간신히 2천4백 선을 지켰습니다.mbn 뉴스 이영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