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투자업계에 따르면 케이클라비스는 용인시 처인구 남사면 통삼리에 위치한 9만2542㎡ 부지를 초이스건설로부터 사들이는 매입계약을 5일 체결했다.
케이클라비스는 이 부지에 총사업비 3600억원을 들여 연면적 28만910㎡, 지하1층~지상5층 규모 물류센터를 신축할 예정이다. 사업부지는 경부고속도로의 남사IC와 직접 연결되는 23번국지도에 인접해있다. 2021년 준공될 이 물류센터는 국내에서 네번째로 큰 규모다.
케이클라비스 관계자는 "이번 개발사업은 물류센터 배치계획을 먼저 결정해놓고 여기에 맞게 대상부지의 모양과 면적을 변경확정해 설계했다"며 "건물 효율성을 극대화하면서 전용률도 85%까지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부동산 투자업계에선 전체사업비가 3600억원 정도 들어가는 이 프로젝트가 완성될 경우, 주변 시세에 따른 준공후 자산가치가 42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투자건에는 케이프투자증권과 우미건설, 건영이 참여했다.
지금껏 국내 대형 물류센터 개발은 외국계 투자자들이 도맡아왔다. 실제 케이클라비스 매입부지에서 1.7㎞ 떨어져 있는 국내 최대규모의 화성동탄물류캠퍼스 물류센터는 싱가포트투자청(GIC)이 투자했다.
케이클라비스자산운용은 토종펀드로서 처음으로 국내 대형 물류센터 개발에 나서고 있다. 지난달 경기 이천시 부발읍에 600억원 규모 물류센터 개발사업을 시작했고, 한달 여만에 초대형 프로젝트를 연이어 진행하는 셈이다.
케이클라비스의
[전범주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