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조합과 GS건설에 따르면 6월 분양 예정인 1446가구 서초그랑자이에서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선호하는 전용 84㎡(옛 30평대) 물량 총 418가구 중 일반분양분으로 나오는 물량은 딱 1가구다. 분양시장 최고 '핫 아이템'으로 여겨지는 전용 84㎡ 물량이 1가구밖에 안 되는 것은 상당히 이례적이다.
작년 같은 서초동에서 분양한 '래미안 리더스원'이나 반포동 '디에이치 라클라스'는 전용 84㎡ 일반분양 물량이 가장 많았던 것을 감안하면 이례적이다. 강남권에선 중대형 선호현상이 뚜렷한 데다 무지개아파트 조합원 수가 기타 단지 대비 많은 1074명인데 이들 대부분이 중대형을 가져가며 이 같은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전용 84㎡ 타입을 포함해 중형과 대형 물량은 조합원들이 싹쓸이했다. 전체 8개 타입 중 가장 물량이 많은 전용 84㎡를 1가구를 제외하고 다 가져간 것은 물론이고, 전용 90㎡ 39가구도 조합원이 모두 가져가 일반분양분은 한 가구도 없다.
역시 물량이 꽤 됐던 전용 100㎡도 254가구 중 일반분양분으로는 2가구만이 남았고, 전용 119㎡ 186가구 중 일반분양분은 역시 1가구에 불과했다. 초대형에 속하는 전용 148㎡는 애초에 3가구밖에 마련되지 않아 모두 조합원 몫이 됐다. 대신 소형인 전용 59㎡와 전용 74㎡는 일반분양분이 꽤 된다. 각각 88가구와 82가구가 나와 전체 일반분양 물량 174가구의 98%에 달한다.
서초그랑자이 중대형 물량이 전체 174가구 중 단 4가구밖에 되지 않으면서 가점이 낮은 무주택자들이나 '갈아타기'를 염두에 둔 1주택자들에겐 일단 이 단지 청약 기회는 거의 '없다'고 볼 수 있을 정도로 희박해졌다. 가점이 낮은 무주택자들과 기존
[박인혜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