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재건축 규제를 완화해 도심의 주택 공급을 늘리겠다는 정부의 8·21 대책이 발표되고 일주일 정도가 됐지만, 아직 시장의 반응은 무덤덤합니다.현장에서는 이번 대책이 침체된 부동산 시장을 활성화시키기엔 부족하다는 반응입니다.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그동안 재건축 안전진단만 3차례 탈락해 사업 추진이 사실상 중단된 잠실 주공 5단지입니다.정부는 8·21 대책으로 안전진단 절차가 간소화돼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고 거래 활성화에도 도움을줄 것으로 기대했지만, 현장의 반응은 차갑습니다.▶ 스탠딩 : 윤석정 / 기자- "대책 발표 직후 이 단지의 112㎡형의 호가가 2~3천만 원 정도 올랐지만, 말 그대로 호가 수준일 뿐 구체적인 매매 움직임은 없습니다."▶ 인터뷰(☎) : 잠실 공인중개사- "전혀 효과 그런 것이 있는 것이 아니예요. 미미하다는 거죠. (활성화될 것 같다 그러는데, 현장에서는 아닌가요?) 전혀 아닌데요."강남의 대표적인 재건축 아파트인 은마아파트도 이번 재건축 규제 완화의 수혜주로 분류됐지만 역시 구체적인 매수세는 없이 관망세입니다.시장에서는대책이 핵심을 비켜가 침체된 부동산 시장을 되살리기엔 부족하다는 반응입니다.▶ 인터뷰 : 김규정 / 부동산114 차장- "소형평형 의무비율 같은 조항들은 검토만 되다 이번 대책에서 제외됐고, 기본적으로 용적률 규제나 초과이익 환수 같은 재건축 사업 수익성을 악화시키는 규제들이 여전히 살아있는데다가…."매수세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총부채 상환비율, DTI나 담보인정비율, LTV 등 금융 규제가 여전한 것도 관망세에 일조하고 있습니다.여기에 정부가 양도세나 종부세 완화 등 추가적인 규제 완화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부동산 시장의 관망세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mbn뉴스 윤석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