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환율 급등에 미국발 악재까지 더해지면서 주식시장은 약세를 면치 못했습니다.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하락한 가운데 코스피 지수는 1,500선 아래로 다시 밀려났습니다.이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곳곳에 도사린 악재에 시장이 맥을 못 췄습니다.코스피 지수는 11.86포인트 하락한 1,490.25포인트를 기록하며 하루 만에 1,500선을 다시 내줬습니다.한때 1,474포인트까지 급락했던 것에 비하면 그나마 낙폭을 좁힌 것입니다.코스닥도 하루 만에 하락했습니다.7.31포인트, 1.51% 떨어진 477.06포인트를 기록했습니다.AIG의 실적 부진전망과 주택지표 악화로 뉴욕 증시가 2% 급락한 것이 내내 투자심리는 얼어붙게 했습니다.내부적으로도 환율 폭등 속에 국내 시장의 신용경색 우려감까지 더해졌습니다.다만 프로그램 매수를 앞세운 기관이 사자에 나서며 그나마 시장을 떠받쳤습니다.프로그램 매수는 외국인 선물 매수에 힘입어6천억 원이 넘게 들어왔습니다.업종별로는 희비가 엇갈렸습니다.특히 환율 급등으로 파생상품 손실이 커질 것이란 우려에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 등 조선주가 무더기 약세였습니다.증시 침체로 증권주도 부진했고, 철강, 기계, 화학, 건설도 하락했습니다.삼성전자가 3% 넘게 하락하는 등 환율 상승 수혜주로 알려진 IT주가 미국 기술주 급락 여파로 급락한 반면 현대, 기아차 등 자동차는 오름세였습니다.또 SK텔레콤 등 통신주와 전기가스, 은행이 상승세를 보이는 등 경기방어주가 강세였습니다.휴니드와 스페코, 퍼스텍 등 방위산업 관련주들은 국방개혁 수혜주로 부각됐습니다.미국발 악재에 아시아 증시도 직격탄을 받았습니다.특히 중국 증시는 2% 넘게 급락하며 2천3백 선으로 주저앉았습니다.mbn뉴스 이영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