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신사업을 추진 중인 우리기술이 종양이 성장하기 위해 만드는 혈관인 '암혈관(angiogenesis, 혈관신생)' 억제 항체와 관련해 해외 특허 출원을 확대하고 차세대 항체 신약 상용화에 속도를 낸다.
우리기술은 12일 종양 혈관 마커 'clec14a'에 특이적으로 결합해 혈관신생 억제 역할을 하는 특이성 신규 항체 'clec14a antibody'의 캐나다와 호주 특허 출원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우리기술은 이미 지난해 clec14a antibody와 관련해 한국과 미국, 중국, 일본 4개국에 원천특허 등록을 마쳤다. 또 올해 1월 미국, 중국, 유럽에 개량특허를 출원완료하고, 현재 한국, 미국, 일본, 중국, 유럽, 캐나다, 호주 등 PTC(Patent Cooperation Treaty, 특허협력조약) 출원에 진입한 상태다.
종양은 빠른 성장과 전이를 위해 주변혈관으로부터 영양분을 공급받아야 하는데 이를 위해 스스로 신생혈관을 생성한다. 우리기술은 암 내피세포에 특이적으로 과발현하는 clec14a의 기능을 조절해 신생혈관의 생성을 억제하는 clec14a 항체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암혈관 생성을 촉진시키는 혈관내피증식인자수용체가 암치료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이를 효율적으로 조절 및 억제 할 수 있는 clec14a
이어 "clec14a항체는 기존의 VEGF수용체를 타깃으로 신생혈관을 억제하는 기전과는 차별화된 기전으로 안전성과 부작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