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곶~판교선 복선전철(이하 월판선)의 노반공사 기본설계가 착수되는 등 추진이 본격화되면서 노선 예정지 인근 부동산이 주목받고 있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월판선 건설사업은 수도권 서남부 지역인 시흥, 광명, 안양, 성남 판교를 동서로 연결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월곶~판교선이 개통되면 광명역(KTX)을 쉽게 이용할 수 있고 송도역을 비롯 시흥시청역, 광명역, 인덕원역, 판교역에서 주요 철도 노선과 환승이 가능해진다. 지난달 18에는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월판선 노반공사 기본설계를 착수한다고 밝혔다. 1년 3개월간의 기본설계 후 2021년 착공예정이다.
현재 지하철로 월곶에서 판교까지 이동시 지하철역 33개, 총 65km를 거쳐야해 약 2시간 가량이 걸린다. 월판선이 개통되면 약 30분 이내로만, 노선이 이어지면 경강선(판교~강원) 연계를 통해 1시간 50분 만에 닿을 수 있다.
주택업계 관계자는 "주택규제가 이어지고 매매가가 하락세를 보이는 등 부동산 시장의 분위기가 가라앉아 안전성이 높은 역세권이나 신규철도가 들어설 단지에 대한 관심이 많다"며 "도심으로의 이동이 편리해져 인구 유입이 증가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새 철도를 중심으로 싹트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월판선이 들어서는 지역 인근으로 신규 물량 공급도 활발하다. 대우건설은 최근 안양시 동안구 비산2동 419-30 일원 비산2구역을 재건축한 '평촌 래미안푸르지오'(1199세대) 분양에 나섰다. 지하철 1호선 안양역과 4호선 범계역을 이용할 수 있다. 월곶~판교선(예정)이 개통시 단지와 가까운 안양운동장역(가칭)을 바로 이용할 수 있다.
벽산엔지니어링은 경기도 시흥시 월곶동에서 '시흥월곶역블루밍더마크'(270세대)를 분양 중이다. 월판선 수인선 월곶역 역세권 단지다.
포스코건설은 이달 중 남양주시 전전읍 부평리 653번지 일원에 '남양주 더샵 퍼스트시티'(1153세대)를 공급한다. 단지는 4호선 연장선(2021년 개통)을 통해 월판선을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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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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