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연일 맥을 못 추는 주식시장에 이번엔 두산 쇼크까지 덮쳤습니다.코스피 지수는 모처럼의 미국발 호재에도 제자리 걸음을 했습니다.이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뉴욕증시 상승과 국제유가 하락이라는 모처럼의 호재에도 시장은 한계를 드러냈습니다.개장 초 코스피 지수는 20포인트 이상 오르면서 1,500선을 눈앞에 두기도 했지만, 제자리 지키기도 힘에 부쳤습니다.코스피 지수는 0.09포인트 오른 1,474.24포인트로 마감됐습니다.외국인이 9일째 매물을 쏟아냈고 개인도 동참했습니다.6천억 원에 육박하는 프로그램 매수가 그나마 시장을 떠받친 것입니다..하루 종일 시장을 짓누른 것은 두산그룹에 대한 위기감이었습니다.두산이 밥캣을 인수하면서 세운 해외 자회사에 추가 출자를 결정한 것이 유동성 위기 공포를 자극했습니다.이로 인해 삼화왕관을 제외한 두산그룹 전 종목이 하락했습니다.특히 두산인프라코어와 두산, 두산중공업은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고, 이 여파로 기계와 건설, 음식료 업종이 약세였습니다.반면 최근 급락했던 철강, 조선, 증권 등은 소폭 반등했고, 통신과 전기가스는 경기방어주로 부각되며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코스닥은 기관 매수로 간신히 나흘 만에 반등했습니다.지수는 0.20포인트 오른 470.28포인트에 거래를 마쳤습니다.마이크로로봇과 이노메탈로봇이 상한가에 오르는 등 로봇주들이 강세였지만, 검찰 수사 소식에 자원개발주인 케이씨오에너지는 하한가로 곤두박질 쳤습니다.아시아 증시는 미국발 호재 속에 상승했습니다.특히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인 일본은 2% 이상 오르며 9일 만에 1만 3천 선을 회복했고 중국도 2,400선에 근접했습니다.mbn뉴스 이영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