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자동차 및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기오토모티브는 최근 자사 서산 공장에서 전기자동차 배터리 엔드플레이트(End plate) 양산을 시작해 LG화학 폴란드 공장에 공급하고 있다. 해당 물량은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최종 납품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부품 공급은 지난해 체결한 계약에 따른 것이다. 작년 11월 삼기오토모티브는 LG화학과 엔드플레이트 2종에 대해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삼기오토모티브 관계자는 공급 개시 여부를 묻는 기자의 물음에 "최근 납품을 시작한 것이 맞다"면서 "엔드플레이트는 폭발적 성장이 예상되는 전기차 부품으로, 개발부터 출하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최고의 제품 상태가 유지될 수 있도록 전사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공급은 올해부터 2026년까지 약 942억원 규모로 진행된다. 엔드플레이트란 레이저 용접을 통해 조립되는 전기차 배터리 최외곽 부품이다. 배터리를 보호하고 차량에 고정하는 역할을 한다. LV(Low Voltage)와 HV(High Voltage)가 1세트로 구성되며 한 대의 전기자동차에 최대 33세트의 엔드플레이트가 탑재된다. 삼기오토모티브는 총 1312만대 물량을 공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기오토모티브는 올해부터 본격화되는 전기차 프로젝트를 통해 성장의 속도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현재 생산 및 개발 중인 총 4건의 엔드플레이트와 전기차용 모터 하우징(Motor Housing) 등 전체 전기차 부품이 본격 생산 궤도에 오르면 연간 약 700억원 수준의 매출이 기대된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지난해 회사 전체 매출액이 약 2773억원을 기록했던 것을 고려하면 약 25% 가량의 추가 매출 발생이 예상된다는 뜻이다.
이 관계자는 "전기차 부품 시장 내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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