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연금 중장기수익률 바닥 ◆
국민연금의 인력난은 구조적인 문제다. 해가 거듭될수록 심화되고 있다. 현재 국민연금은 올해 첫 번째 기금운용 전문가 모집을 실시 중이다. 국민연금은 이번에 해외투자·책임투자 등의 분야에서 총 36명을 선발할 방침이지만 지금까지와 같은 이탈 흐름이 계속 나타난다면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만 될 뿐이라는 지적이다.
외부 영향력에서 자유롭지 못한 운용 환경, 기금본부의 전주 이전, 시장 대비 낮은 보수가 만성 인력 부족의 원인으로 꼽힌다. 기금운용본부에 대한 외부 간섭이 많아 독립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는 점이 가장 큰 이탈 요인으로 꼽힌다. 기금운용본부는 공단 이사장과 보건복지부 장관, 이사회의 지휘를 받는다. 기금운용본부장(CIO)은 선임 과정부터 정부 입김이 반영된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는다.
국민연금 기금운용직 퇴사자 수는 2015년 10명에서 전주로 기관 이전이 결정된 2016년 30명으로
김 의원은 "수익률 제고를 위해서는 전문인력 유지·확보가 필수적이나 반복되는 지적에도 전문인력 이탈은 현재진행형"이라며 "지방근무 개선뿐만 아니라 보다 직접적인 유인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유준호 기자 / 홍혜진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