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병철 신한금융투자 신임 사장이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 한경우 기자] |
김 사장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취임하면서 '회사의 모든 역량을 결집하고 원-신한의 힘을 더해 '자본시장 톱 플레이어'가 돼야 한다. 고객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바탕으로 직원들 모두가 각 영역에서 최적의 금융솔루션을 제공하는 최고의 전문가 집단이 되자'고 강조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경영 방침으로 ▲고객 제대로 알기를 실천하는 고객중심 경영 ▲기존 영역 확장과 신사업추진을 통한 지속 성장 ▲원-신한 가치 창출 주도 ▲전문가에 대한 공정한 대우 등을 발표했다고 전했다.
김 사장은 "고객중심 경영을 통해 개인고객과 기업고객의 재무상태와 니즈를 정확히 파악해 맞춤형 금융솔루션을 제공하겠다"며 "고객의 자산, 재무현황, 포트폴리오, 수익률 등 일반적 투자 정보 뿐만 아니라 고객의 관심사, 중장기 자금 계획, 투자성향 등을 종합적으로 이해하고 심도 깊은 금융 컨설팅을 수행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IB 강화에 대해 "공부를 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실질적으로는 고객과 접촉, 고객을 제대로 파악하는 게 숙제"라며 "고객의 재무상태를 파악하고, 과거, 현재, 앞으로가 어떻게 다를지를 파악하고 우리는 그에 맞춰서 딜을 많이 제안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신한금융투자는 김 사장 체제 하에서 홍콩을 아시아 IB 허브로 육성하고 뉴욕을 글로벌 프로덕트센터로 변화시켜 선진금융상품에 대한 투자 기회를 국내 투자자들에게 주고,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등 신흥시장에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는 신사업에 나설 계획이다.
김 사장은 해외에서 PWM, GIB, GMS, 글로벌 등 그룹과 연결돼 있는 영역에서 원-신한의 가치를 적극적으로 창출해 신한금융그룹의 자본시장 허브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포부도 드러냈다.
이 같은 역할을 수행하는 신한금융투자의 모든 직원들이 자본시장 DNA를 갖고 각 분야의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실력에 맞는 대우를 해 시장의 전문가들이 다니고 싶은 회사가 되고, 전문가들이 모이는 성장의 선순환을 이루겠다고 김 사장은 강조했다.
그는 "자본시장의 트렌드가 변화함에 따라 금융회사의 상품과 서비스는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있다. 고객들의 눈높이 역시도 점점 더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
김 사장은 지난 1989년 동양증권에 입사하면서 증권업계에 발을 들인 뒤 채권과 IB 부문에서 잔뼈가 굵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자본시장에서 30년간 쌓아온 경험과 역량을 모두 쏟아 현장에서 발로 뛰며 고객과 직원 모두가 자부심을 느끼는 회사
한편 김 사장은 최근 경제 상황과 관련해 "거시적으로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3개월물 국채금리를 하향돌파했다"며 "이런 현상이 나타나면 평균적으로 1년 정도 후에 경기가 하강 국면으로 본격적으로 들어갈 수 있다"고 진단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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