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캐피탈은 26일 주주총회를 열어 허영택 전 신한은행 글로벌사업그룹장(58)을 신임 사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광주 대동고와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87년 신한은행에 입행한 허 사장은 미국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인도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지에서 근무한 신한은행 내 최고의 글로벌 금융 전문가로 통한다. 2004년 1인 주재원으로 우즈베키스탄과 카자흐스탄 시장 개척에 나섰으며, 인도와 베트남 등에서도 신한은행의 존재감을 알려왔다.
이날 취임식에서 허 사장은 "꿈은 생각하는 크기만큼 이루어진다"며 "더 높은 시선을 갖고 함께 도전하자"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신한금융 내에서도 은행과 생명 등 다른 대형 그룹사와 동일한 위상을 만들겠다"며 "신한캐피탈은 그만한 역량과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허 사장은 부사장과 본부장 중심으로 책임경영 체계를 확립할 계획이다. 이들에게 예산과 직원 이동, 목표
수립 등 권한과 책임을 과감히 위임해 환경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겠다는 전략이다. 또 지속적인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전통 제조업이나 부동산 위주의 영업뿐 아니라 바이오와 공유경제, 인공지능(AI) 등 산업구조 변화 트렌드에 대응하는 포트폴리오 전략을 갖춰나갈 계획이다.
[김강래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