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코스피는 12.57포인트(0.59%) 오른 2140.67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10.35포인트 상승 출발한 지수는 글로벌 경제 호재 소식에 강보합세를 유지하며 2130선을 오가다 한국과 미국의 정상회담이 열린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투자심리를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팔자'세를 유지했던 외국인과 기관도 매수세로 돌아섰다.
전일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 등 고위 인사들이 베이징에 도착해 고위급 회담에 돌입했다. 이들은 "무역협상의 모든 영역에서 진전을 이뤘다"면서 "강제기술 이전 등 민감한 이슈에 대해서도 '전례 없는 진전'(unprecedentedmovement)이 있었다"는 언급이 나오면서 양국 협상 진전에 대한 기대가 커졌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또 중국이 자유무역지구에서 미국 등 해외 기업에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을 할 수 있도록 개방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증시 하락 요인 중 하나인 글로벌 국채금리가 안정을 찾았다는 점에서 반등세가 나타난 것"이라며 "더불어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점도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업종별로 등락이 엇갈렸다. 건설업, 증권, 섬유·의복, 비금속광물, 기계, 운수창고 등은 오르는 반면 전기가스업, 통신업, 보험, 의료정밀 등은 1% 안팎의 하락률을 보였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61억원, 548억원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1381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1977억원 매수 우위로 집계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소폭의 등락이 나타났다. 삼성전자, POSCO, 삼성바이오로직스가 1% 미만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555개 종목이 상승했고 275개 종목은 하락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9.59포인트(1.33%) 내린 729.31에 거래를 마쳤다.
[디지털뉴스국 김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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