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계속되는 수익률 악화로 펀드에 가입한 투자자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는데요.전문가들은 환매하기보다는 이번 기회에 포트폴리오를 재조정하는 것이 좋다고 말합니다.천권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 재테크 홈페이지의 게시판입니다.지금이라도 펀드를 환매해야 할지, 아니면 계속 가지고 있어도 될지, 투자자들의 고민 상담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국내 주식형 펀드를 비롯해 중국과 브릭스 등 대부분의 해외펀드가 작게는 10%에서 크게는 반 토막 가까이 원금을 까먹고 있고, 나아질 기미도 보이질 않는다는 게 그 이유입니다.여기에 급속히 퍼지는 '9월 위기설'도 투자자들을 환매 쪽으로 유혹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 증권사 PB- "실제로 외환 위기가 다시 오는 것인지, 펀드는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한 문의가 종종 옵니다."전문가들은 이럴 때일수록 무작정 환매하기보다는 일부 이머징 국가에 쏠려 있는 포트폴리오를 재조정해, 손실을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 박승훈 / 한국증권 자산전략부장- "중국 등 이머징 펀드에 국내 투자자들이 지나치게 노출돼 있는 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제 와서 환대한다거나 국내주식으로 갈아타는 것은 적절해 보이지 않습니다. 일정수준 반등한 다음에 과도한 부분을 재조정하는 게 바람직합니다."일부에서는 지수 대비 방어력이 좋은 가치주나 배당주 펀드의 비중을 늘려 약세장을 견뎌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인터뷰 : 김종철 / 굿모닝신한증권 펀드연구원- "최근 증시가 약세 보임으로써 국내형은 지수 대비 방어력이 좋은 가치형이나 배당주 위주로 접근할 필요가 있습니다. MMF 같은 현금성 자산 비중 높여서 전체 자산의 안정성을 높여야 합니다."멀리 보고 기다리라는 말이 수익률 추락을 지켜보는 투자자들에게 언제까지 설득력을 얻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mbn뉴스 천권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