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주여건은 소비자들이 주택구매를 결정하는 기본요인으로 꼽힌다. 최근에도 교육시설이 잘 갖춰지고 교통환경이 우수한 지역에 공급된 단지는 청약시장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뒀다.
2일 주택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삼성물산이 경기도 부천에서 분양한 '래미안 어반비스타'는 31.77대 1의 평균 청약경쟁률을 보였다. 인근에 지하철 1호선 중동역이 있으며, 송일초·성주초·성주중·부천여중·부천남중·부천고 등이 위치하는 단지다.
지난 1월 신세계건설이 대구 동구에서 공급한 '빌리브 스카이'는 평균 134.96 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범어동 학군과 인접한 지역인데다 대구지하철 1호선과 KTX 동대구역 이용이 편리해 실수요자 선호도가 높았다는 평가다.
주택업계 관계자는 "실수요자를 우선시하는 주택정책 영향으로 실거주는 물론 투자가치도 우수한 원도심 인근 단지가 더욱 인기"라며 "청약시장에서 인기지역이거나 신도시이라며 '묻지마 청약'을 하기보다는 교육·교통환경이 우수한지 여부 등 실제 거주 환경을 꼼꼼히 따져보는 분위기가 커지고 있다"이라고 설명했다.
교통과 교육환경이 좋은 원도심 인근에서 신규물량 공급이 이어진다.
오는 3일 신영의 계열사인 대농은 경기도 성남 분당구 수내동 1-1번지에 짓는 '분당 지웰 푸르지오'(아파트 166세대, 상가 72실)의 청약접수에 들어간다. 분당-수서고속도로, 경부고속도로 등 광역교통망을 갖췄고 수내동은 내정·수내학군으로 인지도가 높다. 특목고 진학률이 높은 내정중·서현중·수내중도 인근이다.
아이에스동서는 이달 중 대구광역시 수성구 범어동 189-2번지 일대에서 '수성 범어 W'(1868세대)를 분양할 예정이다. 대구지하철 2호선 범어역 바로 앞에 들어서는 최고 59층으로 수성구 범어동 학군이다.
동양건설산업은 같은 달 부산광역시 남구 문현동 1191번지 일원에서 '부산 오션 파라곤'(662세대 중 일반분양 235세대)을 선보인다. 도보거리 내에 부산 지하철 2호선 지게골역이 있으며, KTX부산역과 부산항은 차량 10분, 김해공항은 차량 20분 대에 이동할 수 있다. 인근에 성천초·배정고·부산경영고 등이 있다.
5월에는 GS건설이 경기도 과천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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