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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전 9시 8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1.38포인트(0.06%) 오른 2204.65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0.1% 하락 출발한 코스피는 이내 상승세로 전환하면서 전일의 상승 흐름을 이어가는 중이다. 전일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2200을 회복했다. 지난 2월 28일 제2차 미북정상회담이 성과 없이 끝난 여파로 2200선이 무너진지 1달여만이다.
간밤에 뉴욕증시에서는 미중 무역협상 타결에 대한 기대감이 주요 지수를 끌어올렸지만, 부진한 경제지표가 발표되면서 상승폭이 제한됐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중국과 아직 합의에 이르지 않았지만, 이번 주 협상에서 긍정적인 진전을 이룰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일부 외신은 양국이 대부분의 사항에 대해 합의를 마쳤다는 보도를 내놓아 협상 타결 기대를 키웠다.
다만 중국산 제품에 대한 기존 수입 관세 유지 여부와 중국의 합의이행 방안 등 핵심 사안은 여전히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류허 중국 부총리와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등은 이날부터 고위급 회담을 재개한다.
중국과 유럽 등의 경제지표가 개선된 점도 긍정적이었다. 금융정보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3월 유로존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3.3으로 예상치 52.7을 웃돌았다. 중국의 3월 차이신 서비스업 PMI와 종합 PMI도 각각 54.4, 52.9로 집계되며 14개월, 9개월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3월 제조업 PMI 반등에 이어 서비스업 PMI도 개선되면서 중국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가 한층 경감됐다.
반면 미국의 경제지표는 부진했다. ADP는 전미고용 보고서를 통해 지난달 민간부문 고용증가는 12만9000명에 그쳤다고 발표했다. 지난 2017년 9월의 11만2000명 증가 이후 최저치이며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 17만3000명에도 크게 못 미친다. 또 3월 서비스업 PMI 등도 부진하게 나오면서 경기둔화 우려를 키웠다. 이에 다우지수는 한때 하락반전하기도 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낙관론은 많은 부분이 알려진 내용"이라며 "미국 증시에서 오후 들어 차익 매출 출회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는 오늘 한국 증시에 부담"이라고 말했다. 다만 "유로존 경제 지표 개선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감이 낮아진 점은 하락폭을 제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날 코스피에서 주요 업종은 대체로 하락세다. 전기가스업, 비금속광물, 의약품, 운송장비, 유통업, 종이·목재, 운수창고, 증권, 음식료품 등이 내리고 있다. 반면 통신업, 섬유·의복, 은행, 철강·금속 등은 상승세다.
매매주체 별로는 외국인이 282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이는 가운데, 개인과 기관은 각각 189억원어치와 73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프로그램매매는 51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다. SK텔레콤이 1% 넘게 오르고 있으며 LG생활건강, SK하이닉스, NAVER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352개 종목은 오르고 있고, 362개 종목은 내리는 중이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1.75포인트(0.23%) 오른 751.05를 기록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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