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에 나온 신규물량이 불과 106세대에 그쳤던 서울 강남3구에서 2분기에는 3000세대 공급을 준비 중이다. 대형사 브랜드, 고급화로 승부수 띄운 재건축 등 정비사업 분양이 6곳이 포함됐다. 대부분 중도금 대출이 안되는 물량이지만 주변시세보다 분양가격이 낮다는 점에 예비청약자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4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2분기(4~6월) 중 서울 강남3구(강남구, 서초구, 송파구)에서 10개 단지, 총 7502세대가 공급을 준비 중이다.(아파트 기준, 임대 제외). 이 중 3009세대가 일반분양물량이다.
↑ [자료 = 부동산인포] |
구별로는 송파구가 전체의 74.8%인 2251세대를 차지하며, 서초구(443세대)와 강남구(315세대)가 그 뒤를 이었다.
10개 단지 가운데 6곳은 재건축, 1곳은 재개발 등의 정비사업 사업장이다. 나머지 3곳은 위례신도시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강남3구 분양물량은 주변시세보다 분양가가 낮고 주변시세가 현재보다 하락해도 2~3년 후 입주하는 새 아파트 프리미엄으로 경쟁력이 떨어지지 않는다"며 "투기과열지구, 조정대상지역이다 보니 실수나 착오 등의 이유로 미계약 물량도 발생할 가능성이 적지 않다. 자금력을 갖췄다면 무순위 청약을 노려보는 것도 좋다"고 말했다.
GS건설은 이달 중 서초구 방배동 경남아파트를 재건축하는 방배그랑자이(758세대 중 일반분양 256세대)를 내놓는다. 방배동은 4월 중 서리풀터널이 개통되면 테헤란로를 통한 강남 업무지구로의 접근성이 한층 좋아진다.
5월 중에는 삼성물산이 강남구 삼성동 상아2차 아파트를 재건축하는 래미안 라클래시(679세대 중 일반 115세대)를 분양한다. 지하철 7호선 청담역, 9호선 삼성중앙역 역세권이며 경기고, 영동고 등의 학군이 좋다.
호반건설은 위례신도시 장지동(송파권역)에 호반써밋 송파Ⅰ 689세대(A1-2블록, 5월), 호반써밋 송파Ⅱ 700세대(A1-4블록, 6월)를 각각 선보인다. 계룡건설도
이외에도 2분기 중에는 GS건설이 서초동 무지개아파트를 재건축하는 서초그랑자이, 현대건설이 일원동 일원대우 아파트를 재건축하는 디에이치 포레센트 등도 나올 예정이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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