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 산불, 대응 남달랐다 ◆
부영그룹은 산불 화재로 집을 잃은 강원도민들을 위해 자사가 보유한 아파트 일부를 임시 거처로 내놓겠다는 의사를 국토교통부에 지난 6일 전달했다.
이번에 지원하는 부영아파트는 속초시 조양동에 위치한 부영아파트(사진) 104가구와 강릉시 연곡면에 위치한 부영아파트 20가구, 동해시 쇄운동에 위치한 부영아파트 100가구 등 총 224가구다. 해당 아파트들은 부영그룹에서 향후 임대 또는 분양을 위해 보유하고 있는 물량으로 이번에 이재민을 돕고자 그룹 차원에서 내놓기로 전격 결정했다.
구체적인 제공 방식 및 기간 등은 추후 국토부와 논의해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우선적으로 이재민이 필요한 아파트 가구 수를 정확히 파악해 맞춤형 지원에 나설 뿐만 아니라 추가적으로 임시 거처가 필요할 경우 추가 물량 확보가 가능할지도 확인할 방침이다.
부영 관계자는 "실무적인 조건은 현재 국토부와 협의하고 있다"며 "이재민마다 원하는 주거 환경과 위치가 다른 만큼 최대한 그에 맞게 제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현재 국토부에서는 이재민 중 임시 거처가 필요한 가구 수 등 수요 조사에 돌입했다. 부영 측은 국토부의 조사가 완료되는 대로 적극 협조해 필요한 가구만큼 제공에 나설 계획이다.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은 "산불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과 지역 시민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이 아픈 마음을 치유하고 하루빨리 일어설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부영그룹의 이재민 지원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7년 포항지진 당시 부영그룹은 보금자리를 잃은 이재민들에게 아파트 52가구를 제공했다. 또 지진으로 전파된 포항시내 대동빌라 정비사업에 참여해 재건축사업 전반을 진행하는 등 적극적인 구호 활동에 나선 바 있다. 이외에도 국내외 재난·재해 피해가 있을 때마다 지원과 성금을 제공해 왔다.
서울시도 이재민들이 임
[추동훈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