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세계 경기가 하강(Late Cycle) 국면에 접어들면서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며 "미국이 경기확장의 후반부에 도달했다는 시그널은 연 준의 기준금리인상 종료와 장단기 금리차 축소로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로존 경제도 제조업 경기 하강, 높은 정부부채와 브렉시트 등 유로존 정치사회 이슈로 경기회복을 장담하기 어려운 환경이다. 여기에 보호무역주의, 신흥국의 부채문제 등이 경기 하방압력을 높일 것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이 같은 상황에서 안전자산인 '금'이 매력적인 투자자산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역사적으로 경기확장 후반부에 금은 달러와 채권에 비해 수익률이 높았다는 것이다.
그는 "미 국가부채 혹은 재정적자 문제가 지속되고 미·중간 무역갈등 장기화로 달러화·미 국채에 대한 신뢰가 약화돼 다른 안전자산 대비 금으로의 자금유입이 기대된다"며 "유럽, 러시아, 중국 중앙은행 중심으로 늘어나고 있는 금 매입량이 금 수요를 지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은 소비재와 투자자산으로의 성격을 가지고 있기에 금융시장의
김 연구원은 "금은 안전자산 수요증가와 안전자산 내 선호도 상승으로 연말에 온스당 1500 달러를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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