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이명박 대통령이 국민과의 대화에서 밝힌 '그린벨트' 추가 해제에 대해 국토해양부가 '검토한 바 없다'며 진화에 나섰습니다.재건축·재개발 정책에 이어 이달에만 벌써 두 번째 대통령과 정부가 부동산 정책을 놓고 서로 다른 말을 하고 있습니다.보도에 민성욱 기자입니다.【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국민과의 대화에서 서민들에게 필요한 곳에 싼값으로 주택을 공급하기 위해 그린벨트를 해제할 수도 있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인터뷰 : 이명박 / 대통령- "필요하다면 다소간의 그린벨트를 조금 해제하는 한이 있더라도 그 그린벨트는 그린벨트로서의 가치가 존속이 이미 안 되는 그러한 위치는 해제를 해서라도 땅값을 내리고…"하지만, 이번에도 주무부처인 국토해양부의 입장은 달랐습니다.국토해양부는 추가 해제를 위한 검토나 실무작업이 진행된 바 없다며 잘라 말하고 대통령의 말은 '분양가를 낮추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받아들여 달라며진화에 나섰습니다.▶ 인터뷰 : 권도엽 / 국토해양부 차관- "그린벨트를 풀어서라도 서민들을 위한 주거 공간을 마련하겠다는 마련해야 한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해석해주시면 되겠습니다."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2일에도 국무회의에서 "재개발, 재건축의 활성화를 통해 일자리 늘리기에 속도를 낼 필요가 있다"고 말했지만, 다음날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이 재건축 규제완화를 검토한 바 없다고 대통령의 말을 정면으로 반박한 바 있습니다.이처럼 대통령이 한 말을 정책 당국자가 해명하는 일이 반복되면서 부동산 시장에서는 정책의효율성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대통령과 국토해양부의 주택정책과 관련된 잇따른 엇박자 발언에 누가 진실을 말하고 있는지 국민들은 혼란스러워하고 있습니다.mbn뉴스 민성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