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최근 약세장 속에서도 국민연금 등 연기금이 꾸준히 주식 매수에 나서는 등 증시 버팀목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습니다.연기금은 주로 삼성전자 등 전기전자 업종을 사들이고 있다고 합니다.보도에 엄성섭 기자입니다.【 기자 】코스피 지수 1,400선 방어의 일등 공신을 꼽으라면 당연히 연기금입니다.연기금은 이달 들어 8일 연속 매수에 나서고 있습니다.1조 원이 넘는 주식을 순수하게 사들였습니다.금융위기설 등으로 지난달 중순 이후부터 매도세를 나타내고 있는 외국인들이나, 주식형펀드의 자금유입 부진 등으로 소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투신권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입니다.연기금은 아직 9조 원 정도의 매수 여력이 있다는 점에서 당분간 시장 급락세를 저지하는 역할을 해낼 것으로 증시에서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 성진경 / 대신증권 팀장- "연기금이 이달 들어서 1조 2천억 원 정도의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주식시장이 급락할 때 연기금이 매수세를 확대하면서 지수의 버팀목 역할을 톡瀁?하고 있습니다."특히, 선물과 옵션이 동시에 만기가 되는 쿼드러플 위칭 데이에서도 많은 프로그램 매물이 예상되지만 연기금이 시장을 지탱해 줄 것이라는 분석들이 나오고 있습니다.다만, 시장 펀더멘털이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서 외국인의 매도 물량을 소화하면서 지수 상승까지 견인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게 증시 전문가들의 중론입니다.이달 들어 연기금이 주로 매수한 업종은 전기전자입니다.특히 삼성전자를 2천억 원 가까이 순매수했습니다.이어 포스코와 신한지주, 현대중공업, 현대차 등을 사들였습니다.반면, 국민은행과 현대백화점, 동양종금증권, 대한해운, 세방전지 등은 매도했습니다.mbn뉴스 엄성섭입니다.